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용우가 영화 '유체이탈자'에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유체이탈자'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을 비롯해 윤재근 감독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12시간 마다 타인의 몸과 공간에서 깨어난 한 남자(윤계상)이 자신을 찾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용우는 강이안(윤계상)의 상사 박실장 역을 맡아 전작에서 보여준 분위기와 180도 변신한 '빌런'의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개인적으로 빌런이라는 파트에 대해 대단한 흥미를 느기고 있다. 사람의 연약함을 표현할 수 있는 특화된 역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분노, 질투, 집착 등 연약한 감정이 연약함에서 비롯되는 거라 생각한다. 연약해서 두렵고, 두려워서 갖고자하고, 그 감정이 극대화되면 분노, 폭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박용우는 "제가 데뷔 후 약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 그런데 영화를 끝내고 같이 MT를 간 작품은 '유체이탈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편집이 많이 돼 개인적으로 아까운 장면들도 참 많다. 영화가 일정부분 흥행되면 확장판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약속했다고 하셨다더라. 꼭 보고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11월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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