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간신'-'가면' 속 미친 연기…通했다 / 사진 : SBS '가면' 방송캡처,롯데엔터테인먼트


주지훈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보는 이들을 모두 사로잡았다.

주지훈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에서 조선 최악의 신하 '임숭재' 역을 맡아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데 이어 2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재벌 후계자 '최민우' 역을 맡아 남다른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극중 최악의 간신 임숭재로 분한 주지훈은 기존의 간신과는 다른 새로운 간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영화 <간신>에서 약 95%의 출연 분을 촬영한 만큼 그의 체력적, 심리적 몰입도는 컸다. 그는 체중감량을 하며 "운동을 하다 오른쪽 몸 전체에 무리가 왔었다. 그 정도로 운동 하고 무염식 등 식단조절에 신경을 썼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에 실존 인물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더 사실적인 캐릭터를 담고자 했던 주지훈은 뛰어난 지략과 카리스마 넘치는 임숭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매 장면마다 감정과 발성에 신중을 기하며 혼신을 다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극중 검술과 검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집중 트레이닝을 거쳤다. 그의 지도를 맡은 정의숙 안무 감독은 "검무를 배우기 위한 기본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또 다른 배우들만큼 따라가기 위해 연습을 더 배로 열심히 했다"라고 그를 극찬하기도.

드라마 '가면'에서 그는 임금에게 몸을 낮추는 <가면>과는 또다른 미친 연기를 선보였다. '최민우'는 재벌 후계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어린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하며 강박증과 정신이상을 앓고있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했다.

주지훈의 연기력은 강한 캐릭터를 만나 빛났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며 순간 돌변해 "난 미치지 않았다고요"라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술에 취해 쓰러진 지숙(수애)를 두고 가려는 냉혈한 모습 뒤로 지나가는 행인들의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환영이 보이며 다시 돌아가 지숙을 부축하는 모습은 '가면'의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깨알재미까지 선사했다.

'궁'에서 시작해 '마왕',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좋은 친구들>, '다섯 손가락', <간신>등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믿고보는 배우로 성장하는 주지훈의 좋은 발걸음이 '가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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