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주지훈 "노출씬? 단순자극제라면 거부했을 것"(인터뷰)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주지훈이 영화 <간신> 속 노출 수위에 대해 언급했다.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에서 조선 최악의 간신 '임숭재' 역을 맡은 주지훈이 더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영화 속 등장하는 노출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가 이상하면 거부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영화의 내용과 무관하게 들어간 노출씬은 단순 자극제다, 배우를 소비한다,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부정적인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애초에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간신>은 이해가 됐으니 내가 연기에 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지훈은 "수많은 작품을 나는 관객이라기보다 현장에 임하는 사람으로 어떤 장면이 나와도 오픈 마인드로 보는 편이다.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걸까?' 하는 호감으로 작품을 대하다 보니 좀 자극적인 장면에 무뎌진 것 같다"라며 "대중들과 발걸음을 맞춰서 가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었던 연산군 시대, 간신의 시선으로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 주연의 영화 <간신>은 21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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