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에서 태준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구교환(왼쪽)이 함께 호흡한 배우 조인성에 대해 말했다.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IOK컴퍼니 제공


배우 구교환이 조인성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영화 '모가디슈'에서 태준기 참사관을 맡아 열연한 배우 구교환이 인터뷰에 임했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내전이 일어난 상황에서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한과 북한 대사관의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구교환은 태준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는 "태준기 참사관을 좋게 봐주셨다면 아마 그건 제 몫이 아닐거예요. 제가 혼자 이뤄낸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화에서 보셨듯이 태준기 참사관을 바라보는 각 대사 두 분과 강 참사관의 리액션이 태준기 참사관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모가디슈'를 본 관객들은 구교환과 조인성의 케미에 주목했다. 남과 북의 참사관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오랜 남과 북의 역사를 요약해놓은 듯 부딪혔다. 몸으로 부딪혀 피를 보기도 했고, 입으로 부딪히며 분위기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영화 '모가디슈' 스틸컷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인성 선배님은 유머러스한 분이세요. 저는 조인성 선배님의 오랜 팬인데요. 그래서 현장 갔을 때 설레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게 장면 안에서 느껴질 거예요.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설레임이 장면 안에서 드러난 게 지금의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마구잡이로 던지면서 싸우잖아요. 그런데 내부 소품들이 스폰지처럼 되어있었어요. 장면 들어가기 전에 만져보고, 던져보기도 하고, 치워보기도 하면서, 어떻게하면 관객들에게 둘의 충돌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태준기의 마지막 말에 다 있는 것 같아요. '사과하라'고. 끝까지 태준기는 사과를 받고 싶어하는 입장이죠. 아마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편, 영화 '모가디슈'는 지난달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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