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혜선 '꽃비' 재킷 / YG 제공


구혜선이 오늘(17일) 정오 6번째 디지털싱글 ‘꽃비(Floral Rain)’를 발표한다.

구혜선은 지난해 11월 5번째 디지털 싱글 ‘행복했을까’ 발표 이후 약 1년만에 6번째 신곡 ‘꽃비’를 발표한다. ‘꽃비’는 11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구혜선 감독의 영화 ‘다우더(제작:구혜선필름,예스프로덕션, 제공:(주)컨텐츠온미디어)’ 속 OST로,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해 눈길을 끈다.

2009년 구혜선의 작곡앨범 ‘소품집-숨’ 중 가수 거미가 피처링에 참여한 ‘골목을 돌면’을 새로운 느낌으로 작사와 재편곡한 곡으로, 첫사랑을 회의적인 감정으로 담아냈다.

‘꽃비’의 가사 중 “꽃비가 내려와. 소리없이 내려만 가… 널 많이 좋아한 이 감정이 다시올까. 난 어른이 되고 우린 거짓이네”는 첫사랑의 추억을 쓸쓸하게 회상하는 여운을 남긴다. 특히 나직이 읊조리듯 부르는 구혜선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과 피아노 선율이 쌀쌀해진 계절과 잘 어우러진다.

음원과 함께 오늘 정오 YG 공식 유튜브 (www.youtube.com/YGEntertainment)를 통해 공개되는 ‘꽃비’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다우더’ 중에서 첫사랑을 회상한 장면을 재편집하여 제작했다.

해지는 기차역, 식물원 등에서 교복을 입은 극중 ‘산이(현승민 분)’와 그녀의 남자친구 ‘진우(양현모 분)’, 어른이 된 ‘산이(구혜선 분)’와 남자친구(이해우 분)가 교차 편집되면서 과거와 현실을 오간다. 두 사람은 솜사탕을 먹기도, 엄마(심혜진 분)의 눈을 피해 손을 잡기도 한다. 남자친구의 기습 뽀뽀에 설렘을 느끼지만 그때를 회상하면서 쓸쓸히 버스를 타고 떠나가는 구혜선의 모습이 따뜻한 영상과는 반대로 차갑게 대비를 이룬다.

한편 지난 10월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되어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찬사와 호평세례를 받은 ‘다우더(Daughter)’는 엄마와 딸의 대립구도와 모성애에 관한 고찰을 구혜선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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