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더' 감독-주연 구혜선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한 고민 담았다" / 사진 : 컨텐츠온미디어,예스프로덕션 제공


영화 <다우더>에 대해 감독과 배우들이 입을 열었다.

지난 31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치뤄진 영화 <다우더>의 감독 구혜선을 비롯해 배우 심혜진, 윤다경, 현승민, 이해우, 양현모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언론시사회가 치뤄졌다. 특히 이날 구혜선은 "누구보다 가깝지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가족'이라는 복잡다단한 관계를 돌이켜보고 고민해보고자 영화 <다우더>를 연출했다"라며 연출자로서의 소견을 밝혔다.

결벽증 혹은 조울증을 앓고 있는 한 엄마로 분한 심혜진은 원숙한 연기 비결로 "실제 나의 과거로 돌아가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내가 연기한 '엄마'의 감정을 연기로 끌어내기까지 현승민 배우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힘들었던 부분들이 많다. 관객 입장에서도 굉장히 불편한 영화일 것이라는 것은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감행한 것은 충분히 존재 가능한 엄마의 단상이기 때문이다"라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답을 전했다.

삐뚤어진 모성애로 딸을 강압하려 드는 엄마 심혜진과의 연기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 현승민에게 촬영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자연스럽게 감정을 잡을 수 있었다. 엄마를 두려워하는 딸 '산'의 연기가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심혜진 선배님께 감사 드린다.(웃음)"라며 귀여운 답변으로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결코 뜨겁지만은 않은 모성, 그 안에 차가운 모성애를 끄집어낸 영화 <다우더>는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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