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 키다리 아저씨 준세의 프로포즈에 시청자들 준성커플 이뤄달라 요청 쇄도

사진 : 지난 4월 26일, 배수빈 인터뷰 중 / 더스타 thestar@chosun.com


3주 연속 주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안방극장 최강자로 등극한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 박준세로 열연하고 있는 배수빈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 고은성(한효주 분)을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토요일 15회 방송에서 은성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준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박준세는 은성에게 "우리 이렇게 소박하게 요리하면서 행복하게 웃으며 살자"며 "나 이제 너에게 오빠가 아닌 남자가 하고 싶다"고 정중하게 프로포즈했지만 은성은 동생을 찾는 거 외에는 자신의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말해 준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방송 이후 지금까지 그녀의 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세심한 배려를 한 키다리 아저씨 준세와 은성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팬들의 요청이 늘고 있다.

찬란한 유산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준세와 은성을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모든 이에게 친절하고 착하지만 유약하거나 결단력 없는 흐지부지한 성격이 아니라서 좋다”, “보통 드라마 캐릭터들을 보면 친절하고 착하면 성격이 다들 우유부단하게 나오던데 준세는 그렇지 않다. 어제 프로프로 할 때 성격처럼 너무나 세심하게 멋지게 고백했다. 아줌마 가슴에 불을 확 지르네” 등의 의견으로 준세-은성 커플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그들을 지지했다.

배수빈은 “(프로포즈 신은) 일산 호수 공원에서 저녁때쯤 촬영이 시작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촬영장소를 구경하시는 것을 보고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극적 긴장감을 위해 사전 리허설 때 일부러 프로포즈 장면은 서로 맞춰보지 않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처음으로 프로포즈를 하게 되어 많은 분들이 지켜보시고 있었지만 마치 실제 고백을 하는 것처럼 몰입해서 떨리고 설레이는 고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날 밤이면 켜지는 조명등으로 빼어난 밤 경관을 자랑하는 호수공원 벤치로 프로포즈 장소를 잡았으나 급작스럽게 그날따라 조명이 말썽을 일으켜 한 시간이나 기다려 복구가 된 후에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배우들은 멋진 장면을 위해서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방송이 끝난 직후 배수빈의 미니홈피는 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 드라마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배수빈은 현재 찬란한 유산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준세의 촬영일지’라는 사진갤러리를 직접 운영, 시청자와 소통하며 교감을 나누는 실제 준세와도 같은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어 네티즌들의 더욱 큰 호감을 얻고 있다.

특히, 기존의 사극에서 보여준 인상깊은 연기를 기억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대극으로 돌아온 엄친아 “배수빈”이라는 배우를 재발견했다는 반응. 이번 작품을 통해 배수빈은 사극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의 연기 잘하는 ‘그’ 배우가 아닌 비로소 연기자 ‘배수빈’이라는 본인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며 찬란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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