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꼰대인턴'-'쌍갑포차' / 사진: MBC, JTBC 제공

'꼰대인턴'과 '쌍갑포차'가 수목극 새 판도를 예고했다. 30분 차이의 편성이지만 첫 번째 수목극 대결에서는 '꼰대인턴'이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55분 방송된 MBC '꼰대인턴'은 전국 가구 시청률 1회 4.4%, 2회 6.5%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그 남자의 기억법' 첫 회 4.5%보다 높은 수치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 첫 방송에서는 과거 어리버리 인턴 가열찬(박해진)과 그에게 갖은 구박을 퍼부은 최악의 꼰대부장 이만식(김응수)의 악연이 그려졌다.

이후 전세가 완전히 뒤바뀐 두 사람의 재회가 통쾌함을 자아냈다. 가열찬은 '핫닭면'을 개발해 마케팅영업팀 부장으로 승진하며 회사에서 승승장구했고, 어리바리한 인턴시절과는 180도 다른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자랑했다. 반면, 임원승진에서 번번히 낙방한 만식은 물류창고로 좌천되고, 홧김에 퇴사했다. 이후, 경제적 타격으로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만식은 겨우 얻은 아파트 경비 일을 하며 달라진 위치를 실감했다.

이날 가열찬과 이만식이 서로 위치가 바뀐 채 재회한 엔딩은 최고 시청률 8.7%까지 오르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꼰대'에서 '인턴'으로 전락한 만식의 인생길은 어떨지, 박해진-김응수의 본격적인 연기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같은날 9시 30분 첫 방송된 JTBC '쌍갑포차'는 전국 가구 시청률 3.6%로 무난한 첫발을 내디뎠다.

20일 밤 9시 35분 방송된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능력을 가진 월주(황정음)의 어린 시절부터, 그가 전생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월주와 귀반장(최원영)은 특이 체질을 가진 한강배(육성재)를 만나고, 그에게 특이 체질을 고쳐주는 대신 동업할 것을 제안한다. "저에겐 이모님이 정말 마지막 동아줄"이라는 강배를 향해 월주는 "(동아줄을) 내려만 주겠어? 아주 꽁꽁 묶어 당겨줄게"라며 묘하게 얽힌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2TV '영혼수선공'은 2.6%, tvN '오 마이 베이비'는 1.7%를 기록,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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