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부티크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와 박희본이 '친구'로서 호흡을 맞춘다.

18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크릿 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이라는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의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

극 중 김선아는 베일에 싸인 부티크 로펌 J부티크의 사장이자 정재계 비선 실세로, 재벌 기업의 총수 자리를 넘보는 '제니장'을 연기하며, 박희본이 맡은 '위예남'은 데오가 삼남매 중 장녀이자, 데오재단의 전무, 데오코스메틱의 대표로 '제니장'(김선아)에 대한 '애증'을 가진 인물이다. '제니장'과 '위예남'은 극에서 38살 동갑내기 친구로 나온다.

호흡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박희본은 "사실 선배님과 친구라고 해서 처음에 걱정을 했는데, 제가 좋은 리액션을 할 수 있게끔 연기를 해주신다. 제가 어떤 준비를 하기 보다는 선배님께서 잘 해주시고 잘 맞춰주신 덕분인 것 같다"라며 "선배님께서 '정말 친구가 되자'고 말씀을 해주신 덕분에, 전혀 거리낌 없이 '장도영'을 친구라고 믿고, 걱정없이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선아는 "어느 순간부터 숫자를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나이를 생각하고,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다"라며 "친구 역할을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사람이 노안도 있고, 동안도 있고 그렇잖아요. 사실 지금까지 어떤 캐릭터를 하면서도 '저 사람이 몇 살이니까'라는 이런 생각을 안 한 것 같다. 캐릭터에 스스로 녹아들고, 캐릭터로서 인생을 새롭게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38년 동안 살아온 제니장'으로서 예남이를 만났고, 어릴 때부터 친구가 된 상황이다. 껄끄럽지 않고, 어색하지 않아 보이는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오늘(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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