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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정원' 정영주 "'헬리콥터맘'? 현실에선 아들에게 사랑받는 엄마"
'황금정원' 정영주가 현실 엄마와 드라마 속 엄마로의 차이를 공개했다.
19일(오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토요드라마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
정영주는 사비나의 생모이자 매니저 '신난숙'으로 분한다. 신난숙은 28년 전 은동주를 버린 장본인으로, 딸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헬리콥터맘'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대세 악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정영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면서 '헬리콥터맘'이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다. 온몸에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모든 것을 관망, 조종하는 엄마를 말하더라"며 "딱 그 말대로다. 극 중 제 인생이 실패했기 때문에 딸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쁜 일을 해도 나쁘다고 생각을 못 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보면 그릇된 모성애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감히 모성애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는 힘들다"며 "그 속에서도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틈틈이 있다. 그 포인트가 이 드라마를 끊임없이 보고 싶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18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영주는 "현실에서는 철없는 엄마다. 고등학생 아들과 같이 홍대도 가고, 자주 데이트한다"며 "고등학생이긴 하지만, 양꼬치 먹으러 가면 '술은 부모한테 배워야한다'고 말하면서 맥주를 반 잔 따라준다. 아들한테 사랑받는 엄마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저는 그 부분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토요드라마 '황금정원'은 오는 20일(내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