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패혈증 원인 / 사진: SBS 뉴스 방송 캡처


녹농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개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뉴스에서는 최시원이 키우는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린 후 엿새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모 씨의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패혈증의 원인이 녹농균으로 밝혀진 것.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녹농균은 패혈증·전심감염·만성기도감염증 등의 난치성 질환을 일으키는 감염성 병원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감염돼 '기회 감염균'이라 불린다. 특히 수술·화상·외상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녹농균에 감염되면, 고열·저혈압 등이 심해져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녹농균은 생활 일상 곳곳에서 발생된다. 최근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각막궤양에서도 검출되고 있으며, 드물지만 실명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음식점 일회용 물티슈, 샴푸 통 등 여러 생활 필수품들 사이에서 녹농균이 자란다.

이러한 녹농균이 개의 구강에서 옮았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것은 전세계적으로 6건밖에 안될 만큼, 극히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으며, 반려견에 대한 부주의가 이 사건을 만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편 한일관 대표의 시신은 부검없이 화장됐으며, 정확한 감염 원인 및 경로를 밝히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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