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배현진 '피구대첩' 언급 / 사진: 신동진 페이스북, MBC 제공


신동진 아나운서가 배현진, 신동호 아나운서 등과 얽힌 일명 '피구대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3일 신동진 아나운서는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저희가 파업 후에 아나운서국으로 돌아갔을때, 분위기가 뒤숭숭하니까 아나운서국에서 화합의 체육대회를 열었다. 그 중 하나가 피구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신동진 아나운서는 "편성제작 본부장이 공을 토스했고, 앞 사람을 맞혀야 되는 상황이었다.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배현진이었다. 사실 딱히 타깃으로 삼은 것은 아니었고, 배현진을 피하는 것도 부자연스러워서 다리를 살짝 맞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생각과 달랐다고. 신동진 아나운서는 "일순 어색한 분위기가 됐다. 그 때 배현진을 사측이 보호하고 감싸는 분위기였다"면서 "정확히 일주일 후 발령이 났다. 신동호 국장이 주조정실 발령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심지어 신 국장을 찾아가서 부당 전보에 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신 국장은 '그런 거는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신 아나운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해 오늘(10월 24일)로 51일째에 접어들었다. 신동진, 허일후 등 MBC 총파업에 참여 중인 아나운서 28인은 지난 16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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