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최시원 불독 사건' 故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 검출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린 한일관 대표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녹농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원인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었다. '8뉴스'는 "사망 나흘 뒤 나온 A씨의 혈액 검사 결과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유가족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일관 대표의 녹농균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개의 구강에 있던 균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병원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병을 얻은 환자 중 14%가 녹농균"이고 "개에게 감염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6건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일관 대표의 시신은 부검없이 화장됐으며,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녹농균'은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특히 수술, 화상, 외상 및 화학요법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의 쇼크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한일관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인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린 뒤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뒤인 6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개가 목줄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시됐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 씨의 친언니인 한일관 공동대표는 일부 언론을 통해 "배상받고 싶지 않다"며 소송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경찰 역시 유가족의 고소가 없어 최시원 가족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