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공주의 남자> 캡쳐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경혜공주(홍수현)가 부마 정종(이민우)을 지키기 위해 수양(김영철)에게 무릎을 꿇었다.

어제 방송된 <공주의 남자> 19회에서는 도도한 일국의 공주였던 여인이 지아비 정종을 살리기 위해 버선발에 소복차림을 하고 철천지원수 수양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종 폐위를 꾀하는 모든 수양파들 앞에서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시선을 감내하며 담담하게 정종의 목숨을 살라달라 애원하는 동시에 수양을 향해 “전하”라고 부르는 경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경혜의 석고대죄로 목숨을 구한 정종이 단종을 위해 죽음까지 무릅쓴 사육신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죄책감에 오열하는 가운데 경혜가 “부디 저를 위해 살아주십시오. 살아만 계셔주십시오”라며 정종을 감싸 안는 모습은 스포커플(정종과 경혜공주를 가리키는 커플명)의 절절함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경혜공주가 “전하”라고 말할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절절함 가득 묻어나는 이민우-홍수현 연기! 완전 최고!”, “비극적 운명의 경혜공주가 너무 안타깝다” 등 뜨거운 반응을 표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극 초반부터 예고했던 ‘비운의 공주’ 경혜의 삶의 굴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마음 아프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매번 잘 헤쳐 나가는 강인한 여인 경혜의 삶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KBS <공주의 남자>는 오늘(22일) 밤 9시 55분 20회가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