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가족'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유쾌함으로 중무장한 가족 시트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친족뿐 아니라 '한솥밥'을 먹는 하숙 패밀리들의 일상을 담은 '어쩌다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25일 열린 TV CHOSUN 예능 드라마 '어쩌다 가족'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창동 감독을 비롯해 성동일,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서지석, 이본, 권은빈, 여원이 참석했다. '어쩌다 가족'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하숙'을 통해 색다른 가족의 연을 맺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붕 뚫고 하이킥' 공동 연출을 맡았던 김창동 감독의 새 시트콤에, '현실 밀착형 연기'로 정평 난 성동일, 김광규, 오현경 등 배우들이 가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어찌 보면 연출은 가장 하는 일이 없기도 하다"며 "작가가 글을 잘 써주시고, 촬영 감독님이 잘 찍어주고 배우들이 잘 연기해주면 되는 일이라, 저는 깃발을 꽂아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이끌어 가는 것만 잘하면 되는 것 같다" 겸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작품에 대해 "제목에 모든 내용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예전부터 해온 가족 시트콤을 보면 시대에 따라 가족의 의미, 형태가 쭉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저희 드라마는 친가족, 유사가족, 가족 같은 이웃 등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여러분들은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즐기며, 90%의 웃음 사이에 10%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이끌 명품 중견 배우 성동일, 진희경, 김광규, 오현경은 각각 커플로 등장한다. 극 중 부부 호흡을 맞추는 성동일과 진희경은 각각 비행전문가이자 하늘 하숙집 주인 '성동일', 그의 아내이자 국정원 출신 '진희경' 역을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선택 이유로 서로를 꼽은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선 애증 섞인 부부의 일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광규와 오현경은 미묘한 썸을 타는 관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성동일, 진희경 부부의 이웃사촌인 김광규는 마흔다섯에 트로트 천왕을 꿈꾸는 '김광규'로 분했고, 오현경은 성동일의 첫사랑이자 '오마이 양대창'의 사장 '오현경'을 연기한다. 오랜 기간 솔로로 지냈던 오현경은 친한 동생인 김광규와 불혹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들은 작품 선택에 있어 '배우들의 합'이 중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성동일은 "제가 평소에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고, 진희경은 "좋은 배우들과 유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배우들 이름만 들어도 '이 조합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미가 끌려 망설이지 않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서지석과 이본, 권은빈과 여원은 선배 군단과 함께 연기 합을 맞춘다. 서지석은 항공사 티로드 기장이자 싱글대디 '김지석' 역을 맡았고, 이본은 티로드 승무팀 사무장 '이본'으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직장 동료이자 이웃으로 부딪히며 색다른 로맨스를 펼친다.

서지석은 "20대부터 아빠 역을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싱글대디"라며 "제 딸로 나오는 아역 배우가 '연기 천재'인 것 같다"며 '가상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이본은 "극 중 심한 '알쓰(알코올 쓰레기)'로 나온다. 그 부분은 저와 싱크로율이 100%"라며 '착붙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권은빈은 성동일과 진희경의 딸 '성하늘'을 연기하고, 여원은 티로드 신입 승무원이자 '승무원계의 아이돌'로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연기돌'로 활약해 온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이처럼 '어쩌다 가족'은 독특한 성격의 인물들과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로 색다른 가족 예능의 시작을 알릴 예정. 세련미 보다는 친근함으로 승부할 TV CHOSUN '어쩌다 가족'은 오는 29일(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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