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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추모②] "'진리' 하고 싶은 대로"…故 설리 향한 애도 물결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지난 14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사망 비보를 전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연예 활동이 올스톱된 것은 물론, 설리가 떠난 다음 날인 오늘(15일) 개최될 예정이던 연예계의 각종 행사들 역시 취소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 밖에도 설리와 함께 방송을 했던, 그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역시 설리에 대한 애틋한 심경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먼저 SBS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였던 설리와 인연을 맺은 구혜선은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설리와 특별한 우정을 나눴던 카라 출신 구하라는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게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강지영 역시 "너의 미소 모두가 다 기억할거야"라는 짧은 말로 설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박규리도 "예쁘고 밝았던 아이, 어떤 말로도 심정을 담기 힘든, 조금 더 모두에게 관대한 세상이 되었으면"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AOA 민아는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진리야, 아프지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는 말로 설리의 행복을 빌었다. 걸스데이 민아 역시 하늘을 나는 새 사진과 함께 "We love you so much"라는 글로 설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설리와 함께 영화 '패션왕'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안재현은 "아닐거야 아니지"라며 "기사들이 이상한거 맞지,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약들이 많아서 내가 이상한거지"라는 글로 설리에 대한 심경을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하루살이'에 설리가 피처링 참여하며 인연을 맺은 딘은 "당신의 목소리는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먹먹한 질문을 던질거에요"라며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합니다. 기억할게요"라는 말로 진심을 전했으며, 설리의 편에 서서 그를 향한 악플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던 김의성 역시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이 담은 사진을 게재, 설리를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설리와 함께 f(x)로서 활동했던 엠버는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Due to recent events i'll be putting on hold my upcoming activities"라며 "Sorry everyone"이라는 글을 남겼다. 엠버는 발매하기로 했던 싱글 앨범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설리의 빈소 조문을 위해 내일 귀국할 예정이다.
설리가 진행자로 나선 JTBC2 '악플의 밤'에 함께 출연 중이던 홍석천 역시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이게 너와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라며 "같이 견뎌내자고 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됐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 곳에서는 더 이상 아파하지마렴. 너 하고픈 것 마음껏 하고 지내렴. 예쁜 니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 역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발매한 아이유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복숭아'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 아이유는 '복숭아'에 대해 "에프엑스 설리를 연상하며 가사를 쓴 것"이라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이후로도 설리는 아이유와 우정을 이어갔고, 최근 tvN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아이유는 '호텔 델루나' 속 역할인 장만월 계정으로 설리의 사진을 게재하며 "귀한 집, 귀한 딸"이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 말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한편 유가족의 뜻에 따라, 설리의 빈소 및 발인 등 장례와 관련한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