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홀리데이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수지가 좀 더 '수지다운' 매력으로 돌아왔다.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Faces of Love'를 발매하는 수지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지는 "1년 만의 컴백이라 굉장히 떨리고 설레는데,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Faces of Love'는 사랑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보여주면서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수지는 "이번 앨범에서는 사랑을 좀 더 깊이있게 담아보고자 했다"며 "예전부터 사랑 노래를 많이 불러왔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감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는 포근한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한 트랙 구성과 감각적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레이드백(Laid Back)'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수지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엿볼 수 있으며, 달콤한 휴식을 표현한 가사와 수지 특유의 감성적 보컬로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홀리데이'를 포함해 지난 22일 선공개 된 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수지에게 '1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가 담긴다. 여기에 모던한 팝 사운드로 구성된 어반 팝 장르의 'SObeR',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나쁜X',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차분히 그린 발라드 '잘자 내 몫까지', 피터팬컴플렉스 드러머 김경인과 보컬 전지한이 작·편곡을 맡은 '너는 밤새도록' 등 총 7곡이 수록된다.

7곡은 각각 다채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수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슬프고, 애틋한 감정을 담았고, '홀리데이'는 막 사랑에 빠져있는 황홀한 상태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잘자 내 몫까지'는 그리움과 원망이 섞였고, 'SOber'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면서도 드러내는 귀여운 사랑의 모습이다"라면서 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이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한 '나쁜X'에 대해서는 "조금 못되고, 장난스럽게 도발을 계속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타이틀곡도 그렇고, 굉장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수록곡 모두 타이틀곡 같다. 사랑의 여러 모습을 그리려다 보니까 한 곡 한 곡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서 명반이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 수록곡까지 사랑을 받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지는 그간 연기 활동을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입지 역시 탄탄히 다져왔다. 배우 활동에 집중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래를 발매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수지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한 쪽에 쏠리게 활동하는 것 보다는 다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는 음악 방송 역시 계획되어 있어 기대를 더한다. 수지는 "타이틀곡 '홀리데이'가 무대와 함께 보여주는 것이 곡 전달이 좀 더 잘 될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수 활동을 통해 '국민첫사랑' 이미지를 벗고 싶은 마음도 있다. 수지는 "제 안에 여러 모습이 있다"면서 "'국민첫사랑'은 감사한 수식어지만,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나는 이런 모습만 있는게 아닌데', '내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실망할까'라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기도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좀 더 여러 모습을 보여 드리고, 나 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리얼리티 때는 정말 신경쓰지 않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또, 섹시한 면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 등 내 안의 여러 모습을 인정하고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지의 타이틀곡 '홀리데이'를 포함한 두 번째 미니앨범 전곡은 오늘(29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수지는 이날 저녁 8시 V live를 통해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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