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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특송', 내달리는 쾌감
오늘(12일) 영화 '특송'이 개봉한다. '특송'은 돈만 주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물건이든 사람이든 배달 완수해내는 특송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처럼 '특송'의 가장 큰 볼거리는 카체이싱과 액션이다. 그것도 여배우 박소담을 메인으로 한 작품이다. 시원한 액션 영화라고 하면 일단 앞뒤 생각 없이 내지르는 걸 떠올린다. 영화적 허용이라는 관객의 넓고 넓은 마음이 요구된다. 하지만 '특송'은 곱씹을 수록 앞뒤를 맞춰놨다. 우리나라에서 눈을 감고 살아가는 소외된 인물들로 구성된 공간, 탈북자인데다가 여자인 주인공, 조작 도박이라는 한탕 주의로 쌓은 300억이라는 큰 돈을 쫓는 악당. 선악의 대비가 확실하고, 쫓아야 하는 이유도, 죽여야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그리고 내지른다. 카테이싱과 질주, 레이싱 게임을 하듯 몸을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게 한다. 후반부 박소담이 드라이버 하나로 만들어낸 액션 역시 '킬빌'이 떠오를 정도로 시원하다. 선과 악, 약과 강의 선명한 대비는 화끈하게 내지르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까지 남겨 준다.
한 마디로 속 시원한 영화를 원한다면, 영화 '특송'을 즐기는 건 어떨까. 오늘(1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