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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어록의 비결? "좋은 친구들과 수다"
배우 윤여정이 어록으로 꼽히는 '말의 비결'에 대해 전했다.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LA총영사관저에서 현지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윤여정은 약 50년 동안 연기 인생을 걸어왔다. 한국배우 최초로 수상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그 결실 중 하나다. 그는 "열등 의식에서 시작"됐다고 겸손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제가 연극 출신도 아니고,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다. 아르바이트 하다가 했기 때문에 그냥 약점을 아니까, 열심히 대사를 외워서 남에게 피해를 안주자는 것이 제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작은 절실함으로 이어졌다. 윤여정은 "나중에는 절실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다. 연기를 좋아해서도 해야겠지만, 절실해서 했다. 정말 먹고 살려고 했다. 대본이 저에게는 성경 같았다. 상탔다고 너무 멋있게 얘기하는것 같네. 많이 노력했다. 그런 말도 있다. 누가 브로드웨이에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대답을 '연습'이라고 했는 브로드웨이 명언도 있다. 연습은 무시할 수 없다"고 연기 철학에 대해 밝혔다.
윤여정이 걸어온 길은 수많은 '어록'이 남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상한체 하는(우월감에 젖어 있는, Snobbish) 영국인"이라는 소감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 씨,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는 어디 있었냐"는 소감의 일부는 윤여정의 어록 중 정말 작은 일에 불과하다.
윤여정은 비결로 "오래 살지 않았나. 제가 좋은 친구들과 수다를 잘 떤다. 수다에서 입담이 나온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서 최초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