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재윤 김윤진 옥택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국제시장>의 천만배우 김윤진이 <시간위의 집>으로 3년 만에 스크린 컴백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전작에 이어 두 번째로 노역에 도전한 김윤진은 이날 시사회 후 가진 간담회에서 "후두암에 걸린 설정이라 목소리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국제시장'의 노역 연기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연기하고 싶었다. 목소리 톤을 조정하는 것을 비롯해 임 감독과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인기그룹 2PM 멤버이자, 꾸준한 연기활동 중인 옥택연은 이 작품에서 사제 역할로 등장한다. <검은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품이기에, 각기 다른 작품에서 사제로 등장했던 강동원과 옥택연은 늘 비교대상이었다. 이에 택연은 "촬영할 땐 부담이 없었는데, 영화를 찍고 나서 그러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강동원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사제복은 평상시에 입어볼 수 없기에 입기만 해도 내 자신이 진중하게 바뀌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김윤진의 남편으로 등장한 조재윤은 <프리즌>,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3, 4월에만 무려 세 작품이 개봉하는 '열일 배우'가 되었다. 조재윤은 "한꺼번에 작품들이 몰려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거의 아이돌 스케줄이다. 난 극 중 김윤진씨를 돕는, 조연으로서 맛깔스럽고 맛나게 뒷받침 해주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임대웅 감독은 "하우스 미스테리 스릴러라는 장르가 생소할 수 있다. 이전 작품들을 하면서 공간적 연출에 대한 노하우는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트 촬영이 아니어서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그런 어려움을 받쳐준 것이 바로 배우들의 연기가 아닐까 싶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영화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스승의 은혜>, <무서운 이야기> 등 한국적 스릴러 장르를 개척한 임대웅 김독의 신작으로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시간위의 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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