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담배 피우는 연습은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전자 담배로...”

18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써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민효린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08년 8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신화를 기록한 영화 <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에서 민효린은 칠공주 중 시크하고 도도한 어린 수지 역을 연기했다.

<써니>로 첫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민효린은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담배신을 꼽았다. 그는 “담배 피우는 장면을 찍으려고 전자담배로 열심히 연습했어요. 영화에서는 금연초를 폈고요. 키스신에서는 담배에 금연초 성분을 넣고 본드로 붙였는데 불을 붙일 때마다 불이 크게 번져서 웃음이 나왔죠”라고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극 중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인 민효린은 기계 체조를 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평소 기계체조를 잘했던 터라 자신 있던 발차기도 막상 현장에서 하려니 잘되지 않아 오랜 시간을 들였어요”라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학창 시절 본인의 성격에 관해서는 “말을 안 하면 극 중 캐릭터인 수지처럼 도도해 보이지만, 막상 말을 하면 친근하고 푼수 같았다”고 고백하기도.

영화 <써니>는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 이야기로, 친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성인 칠공주는 배우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이, 과거 칠공주는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이 각각 맡아 열연을 펼쳤다. 5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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