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YP 제공


DAY6(데이식스) 멤버 원필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 히스토리를 들려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SNS 채널에 원필 정규 1집 'Pilmography'(필모그래피)의 인터뷰 필름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 필름은 원필이 예술가로서 지나온 그간의 삶과 솔로 데뷔를 앞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로, 원필의 솔직 담백한 입담과 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들이 교차 구성돼 신선함을 더했다.

원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셨다. 주말 아침이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주시곤 했는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음악이 어려운 게 아니구나'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신기하게도 음악을 했고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 중학생 때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저는 보컬 담당이었다"고 음악과의 운명적 만남을 말하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데뷔 전 스토리도 들려줬다. "연습생 때 월말평가를 보고 나면 내가 회사를 떠나게 될까 두려웠다. 저한텐 안 올 줄 알았는데 스무 살 때 슬럼프가 오더라.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는데 '내가 뭘 하는 거지?', '난 무슨 음악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데뷔를 앞두고는 잠도 연습실에서 잤다. 저로 인해 빈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그 시기에 접했던 수많은 음악들이 원필의 자양분이 됐다. 그는 "곡 작업을 할 때나 가사를 쓸 때 지금까지도 영향이 있다.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연주를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DAY6만의 음악 색이 생겼다.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 작업기도 소개했다. "곡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DAY6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들고 싶었는데 엄청 힘들더라. 이번 앨범에 '외딴섬의 외톨이'라는 곡이 있는데 지금의 나를 써보고 싶었다. 가사를 쓰며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큰 힘이 된 건 My Day(팬덤명: 마이데이)다. 그 곡을 쓸 때 다들 너무 보고 싶었다. 무대도 혼자 채워야 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부담이 되는 것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행복해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힘들지 않다. My Day에게 언제나 좋은 노래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앨범을 내줘서 고마워요"가 아니라 "위로가 되어 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필은 "만족하면 안 되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만족하는 앨범이다. 앨범명이 'Pilmography'인데 진짜 '필모그래피'가 될 것 같다"고 솔로 데뷔를 앞둔 설렘과 기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원필의 첫 솔로 정규 앨범 'Pilmography'와 타이틀곡 '안녕, 잘 가'는 2월 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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