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그룹 비스트가 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쇼>를 연 가운데 용준형과 양요섭, 장현승의 솔로곡 무대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부터 각기 다른 매력의 솔로 무대를 선사한 세 멤버들의 공연을 살펴보자.

Part 1. 싱어송라이터 용준형, 퍼포먼스 대신 음악으로 승부수 

붉은색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용준형은 신곡 '너 없이 사는 것도'를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만으로 가득 채웠다. 화려한 안무보다는 노래와 랩에 집중한 무대를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확인시켰다.

용준형은 "(곡을 만들) 준비기간은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며 "혼자 노래 한 곡을 다 부르는 게 꽤 힘들었다"고 솔로곡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너 없이 사는 것도'는 용준형의 자작곡이자 첫 솔로곡으로, 이날 월드투어에서 최초 공개됐다.

특히, 용준형은 보컬리스트로 변신해 노래와 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흠 잡을 데 없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Part 2. 메인보컬 양요섭, 진정성 담은 노래로 관객 압도 '숨죽인 3분'

관객석에 앉아 아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을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노래가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가장 소중한 누구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나의 어머니'라는 가사를 양요섭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자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팀내 메인보컬로 가창력을 자신의 무기로 내세우는 멤버였던 만큼 가사 전달력과 감정 표현이 확실했다.

Part 3. 장현승, 대담한 퍼포먼스에 '섹시 주의보' 발령

마지막 솔로무대의 주인공은 '댄싱킹' 장현승. 그는 '트러블메이커' 미니앨범의 수록곡 '아무렇지 않니'의 솔로 무대와 이기광과 함께 유닛 무대 'Let It Snow'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장현승은 여성 댄서와 과감한 스킨쉽을 나누고, 뜨거운 눈빛과 대담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른 멤버들과는 차별화된 강렬하고도 섹시한 매력으로 좌중의 시선을 압도했다.

용준형이 힙합장르의 신곡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양요섭은 댄스곡이 아닌 정통 발라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퍼포먼스에 강한 장현승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강렬한 무대로 성공적인 솔로 무대 신고식을 치뤄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4일 열린 비스트의 첫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쇼>는 국내외 2만 4천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이날 콘서트에서 신곡 '이럴 줄 알았어'와 '너 없이 사는 것도'를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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