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혜성 고백 "20대 때 외모 강박·식이장애에 시달려"

이혜성이 외모 강박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인 이혜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ㅣ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ㅣ외모에 끝없이 집착했던 20대ㅣ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혜성은 "지금 생각해 보면 20대 초중반 학업에 대한 강박을 벗어나서 즐기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 황금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에 집착하면서 힘들게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주는 급식이나 엄마가 해준 음식 먹고, 포장마차 떡볶이는 시간이 없어서 안 먹고 하는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며 "대학에 들어오니 고삐가 풀렸다. 맛있는 음식이 엄청 많고 술자리도 많이 참석을 하면서 몸이 점점 불어갔다. 10대 때에는 공부가 집착의 대상이었다가, 대학 때에는 외모가 집착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이 찌면 5일 동안 물만 먹고 5kg을 빼고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됐다"며 "식탐 조절을 못해서 식욕이 커져 케이크 한 판을 다 먹고 또 돈을 들여서 경락 받고 한의원 다이어트를 했다. 줄넘기도 1만 개씩하고, 호수공원을 20km씩 뛰었다"며 식이장애 경험을 언급했다.

이후 이혜성의 생각이 바뀐 건 아나운서가 된 후였다. 미디어 속 스타들의 모습은 허상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그는 "연예인들은 헤어 메이크업을 2시간에 걸쳐서 받고, 사진을 찍고 나서도 보정을 한다"며 "우리는 그걸 보고 '이상적인 미'라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현실을 전했다.

이혜성은 식이장애와 외모 강박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자존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외모 강박과의 싸움에서 늘 이기는 건 아니다. 자존감이 낮아져서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20살 때보다는 외모 강박에서 자유로워졌다"며 "내가 칼로리 계산을 안 하고, 탄수화물을 먹으면서도 자책하지 않게 됐다"며 강박으로부터 한층 자유로워진 현재를 전했다.

한편, 이혜성은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20년 퇴사,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현재 JTBC '벌거벗은 세계사',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등에 출연 중이며, 2019년부터 전현무와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