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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전여빈 "첫 드라마 주연…떨리고 영광스러운 마음"
'멜로가 체질' 전여빈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한다.
17일(오늘)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김혜영) 측이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서는 전여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극 중 전여빈은 돌직구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맡았다.
지난해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 '올해의 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낸 배우 전여빈은 "대본을 처음 읽는 순간 꼭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병헌 감독의 이야기가 마치 건물 밖에서 망원경으로 재미있는 일상과 소동들을 줌인해서 바라보는 것 같았다. 인물 한 명, 한 명이 형형색색을 띠고 있었고, 생동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전여빈은 "나도 그 안에서 같이 떠들고, 고민하고 싶었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떨리고 영광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조심스러워지고, 또, 잘하고 싶어지고, 신나고, 재미있는 복합적인 기분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정통 다큐로 흥행 성공 신화를 세운 다큐멘터리 감독"이라고 은정의 '사회적 입지'를 소개했다. 하지만 개인적 영역의 해석은 다르다.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 혹은 딸이고 누나다. 동시에 누구보다 부딪히며 방황중인 서른 살 여자 사람"이라는 것. 인물이 가진 배경과 고민을 들여다보고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는 전여빈의 남다른 해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의 표정부터 말투, 분위기까지 꼼꼼하게 연구하기 위해 여성 영화인들의 인터뷰와 책을 찾아봤다고 말한 전여빈. 그는 "'전여빈'이라는 배우가 '이은정'의 내면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물론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해 그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을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오는 8월 9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