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윤상호 감독이 '이몽'이 김원봉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특별기획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김원봉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실존 인물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기획하고 여러분에게 선보이기까지 제작진도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찌됐든 논란의 여지를 넘어서 많은 국민들이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 '이몽'은 김원봉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그 안에 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투영시켜 상징화해 드라마에 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봉의 의열단은 국민 여러분이 정말 알아야할 독립 운동단체 임이 분명하다. 그 단체를 만들었던 김원봉 만큼은 이름을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실존 이름을 차용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MBC '이몽'은 오는 4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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