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요원-유지태, 비장한 눈빛 담긴 스틸 공개 / 사진: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공

'이몽' 이요원, 유지태가 명품 연기력을 선보였다.

9일(오늘) MBC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측이 이요원과 유지태의 '숨멎 유발' 스틸을 공개했다.

극 중 이요원이 맡은 이영진은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외과의사와 독립군 밀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 부족한 것 없이 자라온 일본군의 수양딸 이영진은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의사와 비밀을 가진 독립군 밀정이다. 특히 지난 4화에서 이영진이 임시정부 김구의 밀정 '파랑새'였다는 반전 정체가 드러나며 이목을 끌었다.

이요원은 눈빛부터 표정, 말투에 이르기까지 180도 달라지는 반전 연기로 소름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밀정으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이요원의 연기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이요원은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눈빛으로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독립군 밀정으로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비롯해 일본군에게 죽음을 맞이한 의학교 동문이자 독립투사 윤지혜(에스더 역)를 보며 느낀 처참함과 슬픔, 양아버지로부터 느끼는 쓸쓸함을 섬세하게 연기한 것. 무엇보다 밀정임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순간순간 변하는 비밀스러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지태는 첫 등장부터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포스를 발산, 무장독립투쟁의 최선봉에 선 의열단장 '김원봉'에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독립에 대한 투지를 드러내는 유지태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또한, 그는 의열단을 배신한 허지원(박혁 역)을 척살하기 위해 머뭇거림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냉철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그가 변절한 이유를 듣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안방극장을 울리기도 했다.

유지태의 거침 없는 액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극 중 윤지혜를 대신해 일본군 임철형(나구모 소장 역)에게 복수를 자처한 유지태는 자동차 위로 뛰어내린 데 이어, 격렬한 총격신, 폭파신에 이르기까지 스펙터클한 액션신을 소화했다. 이에 윤상호 감독은 "유지태씨가 액션 연기의 80~90%를 직접 소화했다"라며 호평했다.

이처럼 이요원과 유지태는 첫 방송부터 대체불가능한 명품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이 가운데 지난 4화 말미, 상하이로 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유지태가 찾던 임시정부 김구의 밀정 '파랑새'가 이요원임이 드러난 바. 독립이라는 같은 목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이 상하이에서 어떻게 엮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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