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시원 / 최시원 SNS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달 30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서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기르던 개에 물려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후인 10월 6일 패혈증으로 숨진 것.

최시원의 반려견은 최씨 집 현관문이 잠시 열린 틈에 빠져나와 김씨를 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 공개된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3명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개가 안으로 들어갔다가 뒤이어 들어온 사람 손에 들려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개에게 목줄이나 입마개가 챙줘지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 2015년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도 최시원의 반려견 벅시의 사진과 함께 "못 생겼어. 강아지 아니야, 이건 돼지야. 막 나 물었다. 날 무시하는 듯한 저 눈빛... 못 생겼어...시원아. 잘 키워봐"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년이 지난 지금 회자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시원과 함께 일한 한 연예 관계자는 "벅시의 기질이 좀 사나워 스태프는 다들 안다"며 "낯선 사람을 물려 해 반려견 호텔이나 다른 곳으로 잠시 보냈다고 들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시원의 여동생은 벅시(최시원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의 1인칭 시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SNS에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어 주 1회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파트 관계자는 "최시원 씨 가족 개는 애완견치고는 큰 편이지만 위화감이 들 만큼 크지는 않은 정도"라며 "성격은 아주 앙칼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있은 후 최시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시원은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얼마 전 제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친언니인 한일관 공동대표는 일부 언론에 "배상받고 싶지 않다"며 소송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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