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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학교생활 문제있던 손보승, 내겐 아픈 손가락"
개그우먼 이경실과 아들 손보승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경실은 "손보승이 사춘기도 심하고 저하고 또 오래 떨어져 있었다.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있어서 TV에 출연하면 책임감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보승은 뮤지컬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왕종근 아들을 언급했다. 손보승은 "(왕종근 아들인) 재민이 형이랑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하루는 재민이 형이 연기 학원이라며 오라고 해서 갔다. 갔는데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때부터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의 연기에 대해 "그때 아들이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극단에 다니면서 뭘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첫 연극을 보고 울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예고에 가고 싶다고 해서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실은 2013년 9월 10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 손보승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경실은 "아들이 (외국에서) 유학하다가 한국에서 학교 다니게 됐다. 덩치가 다르다 보니까 친해지려고 한 행동이 친구들에게는 잘못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학교에 많이 불려갔다. 딸과 달리 아들이 여리다. 나에게 보승이는 아픈 손가락이다. 엄마 사랑이 필요했을 때 함께 해주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경실은 "결과론적으로 우리 보승이가 잘 못했다. 우리한테는 가슴 아픈 일이라서 얘기하기가 싫다"고 눈물을 흘렸고, "우리 보승이 나름대로 부당한 부분도 있고,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자신이 그렇게 싸우면 나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타격을 입는구나 알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손보승은 "제가 생각해도 제 성격이 너무 안 좋았다. 저랑 놀기 싫었을 것"이라며 "우리 엄마도 많이 아파하는구나 많이 깨달았다"며 엄마 이경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