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김원준, 아내 생각만으로 즐거운 '리얼 사랑꾼'(종합) /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해피투게더' 안재욱과 김원준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는 '세친구' 특집으로 배우 안재욱, 김원준, 조미령이 출연해 입담과 함께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특히 안재욱과 김원준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사랑꾼'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욱은 아내 최현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호감을 가졌다면서 "처음 보고 '이 느낌 뭐지?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 가리고 웃고 책상밑에 들어가 웃고 그런 모습이 예뻐보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느낌이 결혼인가 싶었다. 다른 누구와 사귀면 못 볼 것 같았다"며 "나는 절실했지만 그 사람이 당황할 수밖에 없을 걸 알았다. 사정사정했다. 목걸이를 걸어주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어본 뒤 목걸이를 30분 들고 있었다"고 당시 절실했던 심경을 밝혔다.


김원준 역시 이에 못지 않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김원준은 "어머니에게 지금의 아내를 소개했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잘 웃는 분 인줄 모를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어머니가 저렇게 웃을 정도면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다"면서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내가 검사인만큼 남다른 업무강도를 자랑한다면서 "항상 힘들어 하고 풀이 죽어 있었는데 어느 날 자꾸 웃어서 어머니(장모)가 걱정했다. 그때가 저와 연애할 때였다.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데이트를 했는데, 그 시간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만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 게스트 중 유일한 미혼인 조미령은 "작년까지만 해도 결혼이 정말 하고 싶었다. 결혼이 하고 싶다고 노력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 작년에 그러한 사실을 깨닫고 여행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고, 결혼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연하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조미령에게는 연하킬러(?)라는 별명이 있다.

또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제 나이에 이상형을 따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요즘 눈에 들어오는 친구가 있다. 얼마 전,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카메오 출연을 했는데, 출연 전부터 친구들이 박서준을 너무 좋아하더라. 촬영장에 가서 박서준을 직접 보니 그냥 서 있는 모습 자체로도 너무 멋있었다"고 박서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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