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女' 임지현 누구길래? '남남북녀' 김진 파트너→성인방송 BJ 추측 / 사진: TV조선 '남남북녀' 방송 캡처, 유튜브 '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처


탈북녀 임지현의 정체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지난 16일 북한의 인터넷 선전 및 선동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전혜성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한국에서 '임지현'으로 활동했던 탈북여성이다.

임지현은 '우리민족끼리'에서 "2014년 1월 남조선으로 갓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으로 다시 안긴 전혜성이다. 지금은 평안남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임지현은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 탈북녀로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임지현은 "꿈이 예술인이라, 연기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TV조선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시험을 봤는데 노래, 기타, 화술 등을 시켬보고 조국에 있을 당시 생활경험 등을 주로 물어본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에서 저에게 지령을 주는데, 그대로 말이 안 나오면 유도하는 말이 나올 때까지 장기간 촬영을 한다. 꼭두각시처럼 따라하게 한다"면서 임지현은 "그래서 '남남북녀 애정타운'에 보내달라고 했다. 정치적 발언이 없고,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임지현은 '남남북녀'에 출연하게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진의 파트너로 등장한 임지현은 그와 데이트를 즐기고, 웨딩 촬영을 하는 등 가정을 이뤄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임지현은 "'모란봉클럽'과 같이 공화국이 좋다고 말하면 안되고, 옛날 공화국에서 알던 것도 모른 척 해야했다. 또, 제가 사실 남조선 클럽과 술집 등에서 일을 해서 어지간한 것은 다 아는데, 그런 것들도 모르는 척을 하게 시켰다. 가정용품 사용법 등도 아는데 모르는 척 하라고 한다. 북에서 온 사람은 낙후하고 뒤떨어졌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지현의 재입북이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임지현이 지난달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된 탈북 여성 BJ와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탈북 여성 BJ A씨는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연간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기며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A씨와 임지현이 같은 나이라는 점, A씨의 음락방송 적발 시기와 임지현의 재입북 시기가 6월이라는 점, 적발된 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이 임지현과 닮은점 등을 들어 같은 인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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