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김대명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김대명이 영화 <해빙> 속 정육점 사장인 성민 역할에 대해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제작 위더스필름)의 배우 김대명을 만났다.

영화 <해빙>은 한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강남에서 폐업 후 계약직 내과의사로 전락한 주인공 승훈(조진웅 분)이 이사오면서 벌어지는 심리스릴러물이다.

김대명은 이날 인터뷰에서 "극 중 성민이란 인물은 의도와 목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정육점 사장 이미지? 주변에서 그런 사람 같네라고 해주시면 고마운 일이다. [미생] 당시에는 회사원 같다란 말을 많이 들었다."고 주어진 역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구, 조진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2인극 같은 장면이 많이 나와 선배님들과 연기할때 스릴 넘치고 행복했다. 둘 사이에 스파크가 튀고, 파열되는 느낌에서 쾌감을 느꼈다. 혹시나 제가 연기를 못해서 두 분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 민폐가 될까봐 노심초사 했다. 그런 긴장감이 오히려 즐거움을 줬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김대명은 자신의 연기 모토가 "쓸모 있는 배우가 되자"란다. 그는 "재밌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데, '해빙'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마치 커다란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퍼즐을 맞추는 작품이다. 그런 점에서 관객들에게 기존 스릴러물과 다른 색다른 느낌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영화 <해빙>은 오는 3월 1일(삼일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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