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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슬의' 유연석X전미도X김대명, 슬기로운 변신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즌1이 종영하며, 배우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은 의사 가운을 벗었다. 그리고 다른 옷을 입고 대중과 만나고 있다. 유연석은 북한 위원장 조선사, 전미도는 인간에 더 가까워진 로봇 클레어, 김대명은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의 옷을 입고서 말이다. 말 그대로 배우들의 '슬기로운 변신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99즈였던 배우들 조정석, 정경호는 세 사람의 변신을 응원하고 나섰다. 전미도의 연극을 함께 보러 가거나, '강철비2: 정상회담'을 본 것을 인증하는 등 SNS를 통해서다.
◆ 유연석, '강철비2: 정상회담' 냉철한 북 위원장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과 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북한에서 평화회담을 위해 모인 남한, 북한, 미국 정상이 쿠데타 세력에 의해 핵 잠수함에 납치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정우성이 남한 대통령 한경재 옷을 입고, 북한 위원장 조선사 역을 맡은 것이 배우 유연석이다. 유연석은 언론시사회에서 "제가 제 자신을 보며 새롭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북 위원장의 모습이나 말투 등을 모사하려고 하지 않았다. 조선사는 젊은 위원장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절대적인 독재 체제를 이루고 있지 않다. 평화회담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지만, 북한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앵거슨 맥페이든)과 신경전을 해야 한다. 냉철함 속에 논리적인 모습, 그리고 신경질적이면서도 영어 통역을 맡는 등 실리적인 모습은 배우 유연석으로 인해 가능했다.
◆ 전미도X정문성, 연극 '어쩌면 해피엔딩' 클레어X올리버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인간을 돕기 위해 로봇 '헬퍼봇'이 만들어지지만, 구형이 된 로봇은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간다. 우연히 헬퍼봇5 올리버(정문성 등)와 클레어(전미도 등)가 만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게 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채송화 역의 전미도와 도재학 역의 정문성이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만나게 됐다. '어쩌다 해피엔딩'은 전미도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작품이기도 한데, 전미도가 출연하는 회차가 전회 매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미도는 무대에 복귀하며 "80살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무대와 브라운관 등 역역을 넘나드는 배우 전미도의 활약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 김대명, 영화 '돌멩이'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
영화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대명은 8세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을 맡았다. 배우로서 쉽지 않았을 도전에 대해 김대명은 “어린 친구의 지능을 가진 캐릭터 설정에 대해 어릴 적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친구들과 있을 때와 어른들과 있을 때, 혼자 놀 때를 많이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돌멩이'는 김대명을 비롯해 배우 송윤아, 김의성, 전채은이 합류한다. 이는 오는 9월 9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