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돌아보는 프로필 / 사진: 더스타DB, 빅히트 제공


'내 집 마련', '개인 작업실 마련', 그리고 '세계여행'까지. 지난 2015년 한 아이돌 스타가 적은 '버킷리스트'다. 이러한 버킷리스트가 5년 만에, 사실은 5년도 되기 전에 이뤄졌다. 이 버킷리스트의 주인공은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방탄소년단 슈가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I NEED U'로 컴백했을 당시 '더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해 팬들이 알고싶은 여러 정보를 담은 프로필을 공개했다. 당시 슈가는 '민피디' 애칭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스피커와 헤드폰, 마이크 등 음악 장비를 수집한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당시 슈가의 버킷리스트에 '개인 작업실 마련'이 있었는데, 지난 2016년 8월 공개된 슈가의 믹스테이프 'Agust D'에는 개인 작업실 'Genius Lab'에서 작업이 진행됐다는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목표로 적은 뒤 1년 만에 꿈이 이뤄진 것. 이후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슈가의 작업실이 공개됐고, 슈가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개인 작업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슈가가 이룬 버킷리스트 / 사진: 빅히트, 브이라이브 캡처, 에픽하이 SNS


또 다른 버킷리스트 역시 곧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함에 따라 세계 각국을 찾는 월드투어를 개최하게 됐고, 사실상 세계여행의 꿈(?)을 이루게 된 것. 물론 바라는 여행과는 조금 의미가 다를 수도 있지만, 세계에서 '나'의 공연을 원하고 이를 위해 여러 나라로 향하는 것은 세계여행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올해 예정되어 있던 월드투어의 경우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여기에 내 집 마련 역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만큼, 당연히 이뤄낼 수 있었다. 버킷리스트에 적은 것은 아니지만,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5일에도 V LIVE를 통해 '꿀 FM 06.13'를 진행,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으로 적었던 에픽하이에게 '불타오르네' 춤을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됐다가, 지난 2019년에는 프로듀서로서 에픽하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라는 모든 것을 이뤄낸 슈가다.


이처럼 슈가가 버킷리스트를 모두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본인이 말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더스타Zip'에서는 슈가의 이런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슈가는 2015년 더스타와 인터뷰에서 2018년 3월 9일 '팬들에게 고기를 사겠다'는 공약을 했다. 그리고 약속한 당일, 슈가는 자신의 이름으로 전국 39개 보육원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의 이름으로 한우를 기부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이뤄낸 성과들 대부분은 슈가가 이루고 싶은 꿈으로 언급한 바 있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싶다는 꿈도, 스타디움 투어를 하고 싶다는 바람, 그리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고 싶다는 기대까지도 말이다. 결국 이 또한,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자신이 말한 것을 지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기에, '말하는 대로' 이뤄질 수 있었다. 슈가가 목표한 바를 이뤄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이에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가 된 슈가는 최근 아이유의 신곡 '에잇'에 피처링 참여는 물론, 공동으로 작업에 나섰다는 것이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악장비를 수집하던 민피디"가 참여한 아이유의 신곡 '에잇'은 오는 5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5년 공개된 슈가의 프로필 / 사진: 더스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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