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프로필 / 사진: 홍주표(크레딧라인 스튜디오)


한 달 반 만에 배우 지수를 인터뷰로 다시 만났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수와 했던 인터뷰는 좋은 기억이었다. 질문에 고심하는 태도나 쓰인 글처럼 요목조목 쏟아낸 답변도 꽤 인상적이었다. ‘지수 혈액형’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첫 질문은 ‘혈액형’으로 정했다.

으레 하던 ‘더스타 프로필’인데 몇 개의 공란이 생겼다. 스물셋, 지수는 생년월일을 포털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다.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건너뛴 기자의 실수였다. 첫 질문인 ‘혈액형’에 대해 지수는 “무슨 형일 거 같으냐”고 되물었다. O형일 것 같다고 했더니, “그렇게 생각해달라”고 했다.

빈칸을 만들면 안 된다는 사명감(?)에 “A형이냐”고 재차 되물으니 “혈액형으로 인해 생기는 선입견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다른 질문에는 성실히 답하겠다고 연신 미안해했다. 배우가 답하지 않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작품 얘기나 연기에 관한 얘기가 아니고서는 더더욱.

혈액형은 비밀이지만, 태몽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꽤 새로운 사실들을 빙그레 웃으며 얘기하던 지수의 프로필을 공개한다.

[01. 이름/혈액형/가족관계] 지수, 혈액형은 비밀, 부모님, 누나
[02. 태몽] 태몽은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저를 낳으실 때 급박하게 택시를 타고 오셨대요. 오후 5시쯤에.
[03. 데뷔작/습관] ‘봉삼이는 거기 없었다’(2009년 12월) / 손톱 뜯기, 여름에도 이불 꼭 덮기
[04. 취미/특기] 혼자 영화관람 / 다른 사람 재미있게 해주기
[05. 성격] 낯가리고 4차원인데 편해지면 재미있고 웃기다. 다른 질감으로는 우울하고 어둡다.

[06. 좋아하는 음식] 고기
[07. 자신있는 요리] (잘하진 못하지만) 라면, 김치볶음밥
[08. 좋아하는 운동] (잘하진 못하지만) 축구를 좋아했고, 걷기, 숨쉬기
[09. 좋아하는 영화] ‘피아니스트’(2002), ‘인셉션’(2010), ‘위대한 개츠비’(2013) 그 외 72개
[10. 수집하는 것] 공연 때부터 모은 ‘대본’, 사진. 드라이브에 저장해놨어요. 자주 보진 않지만 추억을 저장하는 것 같아서 모으고 있어요.

[11. 좋아하는 애칭] 짓후 /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이 불러준 애칭이에요.
[12. 친한 연예인] 변요한, 수호, 이원근, 류준열, 이동휘 등
[13.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 유아인, 좋아하는 배우예요. 그분이 했던 필모를 보면 다 제가 좋아하는 성장물, 청춘물이에요. ‘사도’, ‘베테랑’부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요. 배우로서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14.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 여행 프로그램,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가 잘할 수 있는 리얼리티 상황극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이를테면 ‘SNL 코리아’ 같은 프로그램이요.

[15. 평소 패션스타일]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
[16. 이상형]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순수한 사람
[17. 버킷리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만나보기 / 세계여행 다니기 / 아카데미 영화제 가기
[18. 좌우명] 뜨거운 침착함, 침착한 열정, 회색빛의 유연함. 모두 내재된 의미가 있어요. 검은색과 흰색을 반씩 섞으면 회색이듯 유연하게 행동하자는 거죠. 또, 바쁘게 살되 중요한 건 놓치지 말자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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