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 캡처


배우 김남길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캐릭터 감정의 섬세한 강약 조절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쳤다.

김남길은 21일(어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3회에서 송하영이 프로파일러에 적임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눈빛, 행동, 표정, 말투 어느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갓벽’함으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죄심리분석관 송하영(김남길)의 첫 번째 행보가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범죄자들의 심리 연구를 위해 교도소로 향한 송하영은 토막살인 피의자 장득호와 만났다. 침착하게 장득호의 범죄사실을 나열하며 그의 표정을 태연하게 응시하는 송하영의 모습은 프로파일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여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김남길은 범죄자 앞에서는 그 어떠한 동요도 보이지 않는가 하면, 면담 이후에는 착잡한 얼굴을 감추지 못하는 등 외강내유 송하영 캐릭터의 면모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또한 김남길은 생각을 가늠하기 힘든 눈빛 하나로 타인의 심리를 좇는가 하면, 디테일한 강약 조절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매 순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5살 아이의 토막살인 사건이 일어난 이후 장득호를 다시 찾아간 송하영은 그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송하영은 매서운 눈으로 장득호의 심리를 꿰뚫는가 하면, 단단한 어투로 그가 하는 말 하나하나를 맞받아쳐 긴장감을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이후 송하영은 사건 사진을 단서로 범인의 행동과 직업을 특정해냈고, 범인 검거에 누구보다 열성을 보이며 쉬지 않고 수사에 집중했다. “프로파일러는 경찰 같은 심리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자 같은 경찰이다. 프로파일러는 범죄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야 한다”라는 송하영의 진지한 독백은 극을 가득 채우는 김남길의 묵직한 호흡과 목소리,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김남길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표정, 눈빛, 말투를 살리며 ‘김남길 표’ 프로파일러 송하영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왜 송하영이 프로파일러에 딱 맞는 인물인지에 대한 촘촘한 서사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2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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