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콘서트 실황 음원 발매 관련 공식입장 /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SG워너비의 전국투어 콘서트 실황 음원이 공개될 것을 예고한 가운데, 각 멤버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소속사 측은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으로 당혹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전 소속사의 독단적인 행동을 지적한 것.

지난 5일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SG워너비는 지난 2006년에 있었던 40회의 전국 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당시 콘서트 기획자가 간직해 온 라이브 실황 DVD를 이용해 'Do you remember'(두유 리멤버)라는 이름으로 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내 사람’, ‘느림보’, ‘사랑했어요’, ‘비익조’ 등 2006년에 발매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SG워너비 3집은 물론, 1집과 2집 앨범의 음원도 다수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니’의 테마를 가진 이번 ‘Do you remember’ 음원을 통해 팬들이 SG워너비를 계속 아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음원을 출시하는 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각 멤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 목소리엔터테인먼트, C9엔터테인먼트 측은 "SG워너비 전국투어 콘서트 라이브 실황 음원 ‘Do you remember’ 발매는 SG워너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를 비롯해 멤버들의 소속사와도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한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관련 음원 발매는 SG워너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과거 음원 제작자가 SG워너비의 음원 수익금을 음원 유통사로부터 정산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 역시 멤버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정 다툼이라는 사실도 명백히 밝힌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SG워너비는 과거 김광수가 대표로 있는 엠넷미디어(現 포켓돌스튜디오)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에 이들의 전 소속사에 해당하는 곳에서 SG워너비의 음원 등에 대한 판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음원 발매 등에 대한 권리가 이전 소속사에 있는 것이 맞다면, 문제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도의적으로 실연자에 해당하는 SG워너비 멤버들, 혹은 SG워너비 소속사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이와 같은 행보를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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