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쇼'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위대한 쇼' 송승헌이 유쾌한 캐릭터를 맡으면서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송승헌은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하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맡는다.

설준석 감독은 송승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예전 '남자 셋 여자 셋'의 송승헌 모습을 떠올렸다. 기존 송승헌 안에 있는 밝고 유쾌한 모습과 폭넓은 대중성이 필요했다"라며 "4월부터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항상 밝은 모습이고 인간적이다. 오히려 진중하거나 무거운 것보다 이러한 모습이 잘 어울리고 본 모습에 가까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승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남자 셋 여자 셋'이다. 그때는 정말 연기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었다. 대본을 주시고 1주일 뒤에 연기를 하라고 하셨었다. 가장 순수하면서 연기를 못했던 송승헌의 모습이지만, 그때가 있어서 지금이 있는 것 같다"라고 '남자 셋 여자 셋'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송승헌은 최근 이미지 변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진중하거나 무거운 이미지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블랙', '플레이어' 같은 작품 등을 선택했고, 기존에 해왔던 연기와 다른 색깔로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창피한 일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 '위대한 쇼'도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할 수 있었고, 현장에 갈 때마다 즐겁다. 20대, 30대의 송승헌 보다 지금의 현장이 재미있다. 20대 시절에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좀 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오는 26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