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수빈&진구 / 더스타DB


한국의 UN가입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KBS 1TV 특별기획 '2011 희망로드 대장정'이 10월 29일 이병헌 편으로 시작하여 10일(오늘) 배수빈, 진구편으로 그 마지막 막을 내린다.

배우 배수빈과 진구는 지난 6월 20일 아프리카의 심장부의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와 르완다로 출발하여 8박 9일의 일정으로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해 총과 칼을 겨누고 끝나지않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DR콩고와 르완다에 희망의 빛을 선사하기 위해 떠났다.

DR 콩고는 1998년부터 10년 넘게 계속된 2차 내전으로 400만 명 이상이 사망, 2~4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세계 식량정책 연구소가 발표한 '2010 세계 기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콩고의 경우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 5세 미만 어린이 5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전체 어린이 3분의 1이 저체중아로 고통 받고 있다. 전쟁이라는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만 고통을 받고 있어 영양실조로 뼈만 앙상하게 남거나 피부가 다 벗겨진 아이들을 본 배수빈의 눈에는 충격의 눈물이 맺혔다.

1994년, 100일 간 무려 100만 명… 인구의 10%가 죽음을 당한 최악의 인종청소 사태가 벌어진 르완다. 피해자들의 유골을 고스란히 보존해 놓은 은타라마 성당에 간 진구는 비극적인 역사 앞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의 역사 속에서도 DR 콩고 & 르완다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언제 다시 무너질 지 모른다 해도, 그들은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하나씩 쌓고 있었다. 그렇게 절망을 발판 삼아 스스로 일어나려는 노력으로 눈부신 내일을 꿈꾸는 DR 콩고와 르완다의 사람들을 위해 배수빈과 진구가 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아프리카 전통 방식으로 흙벽돌을 직접 만들고, 쌓아올려 '희망 센터'를 짓기로 한 것.

희망센터를 지으며 “상처에 지쳐 쓰러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일어날 준비가 다 돼 있는 사람들이었어요”라며 진구는 환하게 웃었으며, 배수빈 역시 “이게 바로 희망이 아닐까. 아프리카에 와서 희망이란 단어를 정확히 알고 가네요”라며 그들의 자립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 관계자는 “아직도 내전중인 험악한 분위기의 나라에서 긴 일정 동안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봉사 활동을 한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두 배우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아프리카를 방문한 지 여섯달 후, 방송에 필요한 더빙작업을 진행 하기 위해 방송국을 찾은 두 배우는 편집영상을 본 후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더빙 작업 내내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핏빛으로 물든 르완다, 콩고에 희망을 선물하고 감동을 선물 받고 온 두 배우 배수빈 & 진구! ‘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심장 - DR 콩고, 르완다에 가다’편은 10일 (오늘) 17:35~19:00시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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