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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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9~30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지드래곤과 팬들이 함께한 감동의 순간들을 전했다. 지드래곤이 8년 만에 선보인 첫 단독 콘서트이자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알린 이번 한국 공연은 국내 팬들에게도, 아티스트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담긴 순간이었다.
이틀에 걸쳐 6만 명이 넘는 관객이 새로운 응원봉을 손에 들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지드래곤은 대표곡 'PO₩ER'로 양일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열며 공연장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과거와 현재의 자아를 넘나들며 아티스트로서 걸어온 여정을 지드래곤만의 예술적 감각이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에게 전했다. 무대 위에는 첫 솔로곡 'Heartbreaker' 시절의 지드래곤과 현재의 지드래곤이 서로를 바라보는 약 17미터의 커다란 조형물이 설치돼 공연장을 압도했다.
또한, 공중에 펼쳐진 드론은 'Heartbreaker'의 앨범 아트워크였던 눈물을 흘리는 마스크에서 지드래곤의 얼굴로 바뀌며 내면 서사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공연 후반에는 AI 기술로 재현된 어린 시절 지드래곤에서 현재의 지드래곤의 무대로 이어지는 장면이 연출되며,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지드래곤의 여정을 함께해 온 특별 게스트들이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2NE1 멤버 씨엘(CL)은 'R.O.D.' 및 'THE LEADERS (feat. TEDDY & CL)' 무대에 등장해 지드래곤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강렬한 비트가 매력적인 'Heartbreaker'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비트박서 '윙'이 직접 비트박스로 리듬을 더해 지드래곤과의 환상적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30일 공연에서는 태양과 대성이 등장해 'HOME SWEET HOME'을 편곡 버전으로 선보이며 현장에 있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지드래곤은 총 27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으로 3시간의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레전드 히트곡부터 신곡 무대까지 쉼 없이 이어진 퍼포먼스는 현장을 전율로 뒤덮었고, 무대마다 터져 나온 역대급 떼창 응원은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연 말미에는 '앵콜' 대신 팬들의 깜짝 떼창이 이어졌다. 본 공연이 끝나자 수만 명의 관객이 '무제'의 후렴구를 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에 지드래곤은 더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이어가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30일 공연 게스트로 등장한 태양, 대성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순간이었다. 앵콜이 끝나자 팬들은 '빅뱅'을 외쳤고, 이에 지드래곤은 태양, 대성을 즉석에서 무대로 다시 불러들였다. 세 사람은 'LAST DANCE'와 'WE LIKE 2 PARTY'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을 순식간에 추억과 벅찬 감동으로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