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가 훈남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성수동 4인방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이 단풍 구경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4인방은 단풍구경에 이어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나섰다. 이후 오붓하게 저녁 시간을 가진 이들은 허심탄회한 속 이야기를 꺼냈다.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던 4인방은 자식들과 있었던 일화를 꺼냈다.

오연수는 "남편이 날 리스펙한다. 아이들을 잘 키워서. 남편과 저는 아이들을 예의 바르게 키우는 걸 중요하게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 아들의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학교 상담을 하는데 선생님 질문에 대답을 안하더라. 그 모습이 너무 싫어서 차 타고 가다가 '너 내려' 했다. 도저히 내 아들이라고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아들이 내리더라. 나는 코너 돌아서 멀찍이 차 대고 있었는데 아들이 울지도 않고 걸어오더라"라고 회상했다.

특히 이날 윤유선은 "저는 정말 혼 안 내고 키웠다"며 아들을 혼냈던 일을 전했다. 윤유선은 "아들이 '엄마가 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잖아요' 하더라"라며 "이제 그런 게 통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그 말이 멋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연수는 "우리도 실수를 한다. 우리도 엄마가 처음이지 않나"라고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