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 고민시가 마지막까지 희태와 명희 다웠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보내며 자신의 SNS에 남긴 글 속에서다.

10일 이도현은 자신의 SNS에 "'오월의 청춘'을 함께 해주신 감독님, 촬영스텝분들, 배우분들, 시청자여러분들, 팬분들,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모인 단체 사진에서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고 끈끈했던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도현은 인사를 이어갔다. 그는 "덕분에 1년에 딱 한 번 있는 5월을 너무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에 계셨던 분들에게, 2021년 5월을 보내셨던 분들에게, 앞으로의 5월을 보내실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고 뜻깊은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 동안 황희태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그럼 앞으로도 열심히 헤엄쳐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마지막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9일 고민시는 자신의 SNS에 명희의 대사를 인용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주님. 예기치 못하게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거기에 가라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라는 글과 함께 '오월의 청춘'을 촬영한 시간이 담긴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 이는 지난 8일 종영했으며, 오월의 청춘 후속으로 KBS2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