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의 새로운 시작은 '도전'이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선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22일 서울 강남구 대유미디어 스튜디오A에서는 3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앨범 '가시나'를 발매하는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2013년 첫 솔로앨범 '24시간이 모자라'를 발매하며 솔로 변신에 성공했다.

이후 솔로로서, 그룹(원더걸스)으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온 선미는 지난 2월 원더걸스 굿바이싱글 '그려줘'를 끝으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번 앨범은 지난 3월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선미는 "이적한 뒤 바로 음악작업을 했다. 음악작업을 하고, 메이크어스 식구들과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5개월이 지나갔다.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이 와닿았다"고 근황을 밝혔다.

선미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앨범 '가시나(Gashina)'는 동양적 분위기의 신스사운드가 주된 테마곡으로, 감각적 베이스라인에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절제된 섹시미를 선사한다.

타이틀곡 '가시나'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 표현으로, 꽃에 돋아 난 '가시'처럼 '가시 난 내모습', 안타까운 이별 앞의 쓸쓸함을 드러내는 '날 두고 가시나' 등의 가사를 음악에 녹여냈다. 또한, 순 우리말 '가시나'에는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이 숨겨져 있다. 선미는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라 많이 떨린다. 이번 곡이 조금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곡이다.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앨범은 더블렉레이블(The Black Label)'이 프로듀싱 참여했으며, 여기에 선미가 작사에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선미는 "기획 회의를 하는 중 '더블랙레이블'에서 곡을 받으면 어떻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선미는 "습작들을 들려드리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가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생각이 잘 맞았고, 공동작업으로 함께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제 음악에 흥미를 가져주셔서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선미는 그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음악적 역량을 보여왔다. 선미는 "'24시간이모자라'는 제 역량을 이끌어 준 곡이다. 아무도 제가 솔로로 데뷔할 줄 몰랐으니까, 제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준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름달'은 역량에 분위기를 더해준 곡인 것 같다. 사람들이 몽환적이고, 고혹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가시나'에 대해서는 "선미의 다채로운 목소리,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러한 음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곡"이라고 설명하며 "몽환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도전이에요. 새로운 시작이고, 저한테는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다. 근데 저는 여기에서 안주하고 싶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제 궁극적인 목표는 '믿고 듣는 선미'가 되는 것이다. 꼭 퍼포먼스가 아니더라도 음악으로 감동을 주고싶다."

한편 선미 스페셜 싱글앨범 '가시나'는 오늘(22일) 낮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