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김희애와의 농도 짙은 애정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12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와의 애정신 수위는 어느정도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키스신은 이미 찍었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김희애 선배도 저도 조금의 껄끄러움이야 있겠지만 확 열어놓고 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니 편한 것 같다"며 "작가님이 어디까지 쓸진 모르겠지만 갈 때까지 가야죠"라고 화끈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밀회'에서 유아인은 스무살의 퀵서비스 배달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로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인 오혜원(김희애)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인물로 두 사람은 실제 나이 19살차를 무색케 하는 커플 케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방극장에 부는 연상연하 커플 바람에 '밀회' 역시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는 없는지 관심이 쏠렸다. 이에 유아인은 "박제된 새같은 혜원이 선재를 통해 무언가 발연되는 게 아닌가"라는 느낌과 함께 "피아노라는 매개체, 그리고 순수한 교감과 18금 교감이 자연스러운 포인트"라고 짚어냈다.

유아인의 대답에 김희애는 "드라마를 보면 선재에게 빠질 수 밖에 없다"며 "까칠하지만 눈을 보면 순수한 인물로 '모든 여자들이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공감 포인트를 덧붙였다.

또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밀회'는 김희애가 직접 유아인을 섭외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유아인은 "30분 정도 김희애 선배와 통화를 했는데 아주 기분 좋은 대화였다. 좋은 사람과 수준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걸 느끼게 해주셨다. 어려운 게 아니라 솔직하면서도 정확하고 진심이 담긴 대화로 연기에도 묻어나는 것 같다"며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분"이라고 김희애앓이 중임을 드러냈다.

특히 김희애는 후배 유아인의 뛰어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애는 "유아인이 이선재 역할을 맡지 않았으면 누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아노부터 연기까지 열심히 했다"며 "'밀회'는 유아인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고 우리에게도 '밀회'를 통해 빛나는 배우 유아인을 보게될 것으로 나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로, 오는 17일(월)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