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년은 그야말로 샤이니(SHINee)의 해였다. 화려한 컴백을 이룬 정규 8집부터 멤버 모두 전방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솔로 활동 등 쉼없이 달리며 데뷔 15주년을 찬란히 빛낸 샤이니의 올 한 해를 되짚어봤다.
샤이니는 지난 5월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을 통해 약 2년 만의 그룹 활동에 돌입, 6월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정규 8집 'HARD'를 공개하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특히 샤이니는 정규 8집 타이틀 곡 'HARD'로 그간 선보인 적 없는 색다른 음악 색깔을 시도, 샤이니표 트렌디 힙합을 선사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늘 가요계의 첨단에 서 있는 원앤온리 'K팝의 에지(Edge)'임을 재각인시켰다. 또한 9월부터 11월까지 일본 아레나 투어를 진행, 8회 공연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총 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식지 않은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 역시 샤이니의 한 해를 꽉 채웠다. 먼저 온유는 정규 1집 'Circle' 발매, 국내 첫 솔로 콘서트와 일본 솔로 콘서트 개최 등으로 뛰어난 보컬 실력과 장르 불문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키는 정규 2집 리패키지 'Killer'와 두 번째 미니앨범 'Good & Great'로 유니크한 매력의 음악 및 스타일링, 콘셉추얼하고 참신한 프로모션까지 선보여 '콘셉트 마스터키'의 진가를 느끼게 했으며, 예능, 광고 등 다방면 활동으로 '만능 치트키' 타이틀을 확고히 굳혔다.
민호는 4개 지역 총 7회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영화 '뉴 노멀'에 대학생 훈 역으로 출연, 첫 서스펜스 장르 도전과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배우 활동 영역을 한층 넓혔으며, 다양한 시상식 및 방송 프로그램 MC 발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프렌즈' 위촉 등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태민은 네 번째 미니앨범 'Guilty'를 발매하고 오랜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해 타이틀 곡 'Guilty'로 글로벌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으며, 12월 개최한 솔로 콘서트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한 360도 상하 반전 회전 무대 세트를 비롯한 웅장한 연출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는 등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의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새겼다.
샤이니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남다른 화제성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정규 8집 타이틀 곡 'HARD' 활동 당시 음악 방송 무대에 핸드 마이크를 손에 쥐고 등장한 샤이니는 파워풀한 안무를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2023 멜론 뮤직 어워드', KBS2TV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SBS '2023 가요대전' 등 각종 연말 무대에서 꾸민 'Sherlock•셜록 (Clue + Note)', 'Dream Girl', 'Everybody', 'View', 'Don't Call Me' 등 대표 히트곡 스테이지 역시 샤이니의 뜨거운 에너지와 탄탄한 실력이 돋보여 “역시 샤이니는 샤이니다”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일 화제가 됐다.
또한 샤이니는 11월 영화 'MY SHINee WORLD'를 공개, 여섯 번의 단독 콘서트를 통해 펼친 무대들과 다채로운 미공개 콘텐츠,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콘서트 무비로 팬들과 함께 지난 15년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 여행을 선물했다. 특히 그간 샤이니가 공고히 쌓아 올린 유일무이한 음악 세계, 멤버들과 팬들 사이의 깊은 유대감 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여전히 건재한 그룹을 넘어 '현재 진행형' 팀일 수 있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
“샤이니는 이제 시작”이라는 멤버들의 말처럼, 샤이니의 활발한 활동은 2024년에도 계속된다. 샤이니는 오는 2월 24~25일 양일간 약 6년 만의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번 공연은 아레나 투어와는 또 다른 세트리스트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테이지로 채워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3월 2일 싱가포르, 16일 홍콩 콘서트 등 아시아 투어로도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 민호는 내년 1월 6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Stay for a night'를 발매하고,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풍성한 무대와 유쾌한 코너가 어우러진 첫 팬 콘서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키는 1월 27~28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고 환상적인 '키랜드'로 돌아오며, 내년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에도 출연, 특유의 센스를 발휘하며 대체불가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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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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