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상호 감독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부문 심사위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독립영화 축제이자, 한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경쟁 영화제로 이날 현장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배우 프로젝트의 권해효, 본선 장편 경쟁 심사위원 연상호, 개막작 '신생대의 삶' 임정환 감독과 배우 심달기, 박종환, 박진수가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배우 예수정, 최재원 감독과 함께 본선 장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그는 "장편부문에 총 152편이 출품되었고, 예심을 통해 13편의 작품이 장편부문 후보가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감독님께 응원을 드린다. 기성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세계를 이어오고 있는가, 신진 작가가 어떤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가, 이를 중심으로 심사를 하게 될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서울독립영화제'와 2003년 '지옥'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경쟁에 올라가 인연을 함께했다. 기억에 남는건 제가 수상에 실패했었다. 폐막작 뒷풀이 자리에서 심사위원과 언쟁이 있었다. '왜 내 작품에 상을 주지 않았냐'고 언쟁을 했었다. 그 언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심사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상하지 못한 분도 납득할 수 있는, 저처럼 뒷풀이 자리에서 난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른 심사위원과 잘 이야기해서 심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총 9일 동안 CGV압구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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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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