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콘DB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이성민, 염혜란이 '동상이몽' 부부를 보여준다.

19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했다.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성민은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을 맡았으며, 염혜란은 범모(이성민)의 아내이자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이아라'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염혜란이 맡은 아라에 대해 "저희는 아이가 없다. 범모에게 아라는 보호해줘야할 첫사랑이다. 끝까지 책임져야할 첫사랑"이라고 밝혔다.

이에 염혜란은 이성민이 맡은 범모 역에 대해 "종이에 비유하자면, '원고지 같은 남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참 많이 찾다가 아무도 쓰지 않는 원고지 같은 남자다. 굉장히 옛스럽고 서정적인 면도 있지만, 다른 면으로 쓸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아라는 범모에게 불만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을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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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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