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채널 이응디귿디귿 캡처
이선균이 영화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을 향한 봉준호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27일 유튜브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잠항준 앞에 SS급 최애와 Y대 출신 감독의 등장이라 | 넌 감독이었어' 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과 배우 이선균이 장항준 감독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선균은 유재선 감독을 Y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어느 과냐고 물었고 "경제학과"라는 답에 더욱 눈을 반짝였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유재선 감독이 "봉준호 감독님의 연출부 출신"이라며 "대학교 후배이기도 하다. 처음 봤을 때 어땠냐. '오 봉준호다!'했냐"라고 웃으며 물었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그런 것도 있었다. 대학 이야기는 처음 해서 봉준호 감독님은 대학교 후배인지 모를 거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을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이선균은 유재선 감독을 향한 봉준호 감독의 남다른 애정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님이 정말 예뻐하신다. 봉준호 감독님이 '박사장, 유재선은 천재다, 나보다 조금 변태다'라고 연락을 하셨다. 최고의 극찬이다. (봉준호 감독님이) 사수이지 않나. 신경도 많이 써주고, 모니터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잠'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영화를 깔끔하게.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다. 더운데 추운데 밖에 안나간다. 너무 좋아한다. 캐릭터가 안에서 서사가 발전해야한다. 연출하기 어려운 것이 인물이 앉아있는 위치와 시선마다 감정이 달라진다. 연출하기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재선 감독은 "막연하게 재미있는 장르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저에게 중요한 것이 결혼생활이었다. 개인적 화두와 이야기가 녹여지며 발전한게 아닌가 싶다"라고 영화 '잠'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영화 '잠'은 어느 날 갑자기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이선균)를 마주한 아내 수진(정유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9월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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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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