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림 인스타그램
하림의 이선균 추모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7일 하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종일 마실 수밖에 없는 오후가 너무 길다"라며 "그냥 시간이 가서 언젠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시간을 맞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감히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한순간 돌아선 대중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그들의 관음증에 대한 응징으로 그렇게 사라진 게 아니었을까. 잔인한 이 세계를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며 하나의 그림을 게재했다.
이날 하림이 함께 공개한 그림은 일리야 밀스타인의 'The Muse's Revenge'(뮤즈의 복수)라는 작품이다. 한 여성의 총구가 남성을 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하림은 이를 故 이선균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작품의 본래 의도는 남성 중심의 예술계를 비판한 작품으로, 여성인권과 성평등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해당 그림을 사용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여러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대중들이 모든 연예인을 사랑해야 합니까? 배신감은 대중이 더 크게 느꼈을 것 같은데요", "왜 저 여성이 할아버지한테 총구를 드리웠을까를 생각해 보세요. 예술병 걸린 연예인만 연민에 휩싸였다", "왜 자꾸 대중 탓을 하십니까", "이 그림을 저기에 쓰는 것은 작가에 대한 모독"이라는 등 비판을 가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저도 너무 슬퍼요", "누구든 만나면 안아주고 있어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구할 수 있었는데 못 구한 것 같아 죄책감마저 든다"라는 등 하림의 추모글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숨진 채 발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으며,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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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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