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와인잔에 소주 담아 마시는 클래스(신성한이혼)
기사입력 : 2023.02.01 오후 1:38
사진: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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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가 ‘고독한 똘끼’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 역으로 시청자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에서 배우 조승우가 연기할 신성한 캐릭터의 갖가지 상황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캐릭터의 남다른 서사를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 중 조승우가 맡은 신성한 캐릭터는 피아노와 와인을 사랑하는 예술가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결핍 없이 자랐고 명석한 두뇌에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30대에 독일 대학교수로 임용된 인물. 일찍이 피아노 연주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으며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롭던 삶을 살던 중 어느 날 한 가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삶에 생기를 잃는다.

생기를 잃은 신성한(조승우 분)이 택한 다음 행보는 바로 사법고시 준비, 치열하게 공부한 끝에 변호사가 된다. 누군가에겐 하나도 이루기 힘든 피아니스트와 변호사란 꿈을 모두 해냈다는 점에서 그의 독한 집념이 엿보인다. 그저 즐기면서 살아도 충분했을 신성한이 예술가의 삶을 버리고 법조계에 발을 내딛는 까닭에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터. 그가 변호사가 된 이유에 호기심이 샘솟는다.

각고의 노력 끝에 변호사가 된 신성한은 유능한 실력으로 이름을 떨친다. 취향도 이전과는 달라져 클래식 감상보다는 트로트를 열창하고, 와인 대신 소주를 찾는다고. 직업도, 취향도, 180도 달라진 그가 현재 무엇을 원하고 어디를 향해 가는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이런 신성한의 변화된 모습은 공개된 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악보가 아닌 사건 서류를 검토하고, 감사를 표하는 의뢰인 포옹에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이 마흔둘의 신성한을 설명하고 있다. 와인 잔에 소주를 따라 마시며 치즈를 곁들이는 취향의 혼종 상태도 포착, 옛 취향의 흔적이 남겨진 모습은 퍽 서글픈 감정도 들게 한다.

이렇듯 ‘신성한, 이혼’은 음대 교수에서 변호사가 되는 신성한에 완벽히 동화된 배우 조승우의 비주얼 변신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디테일한 연기로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남자 신성한을 완성할 조승우의 새로운 변신이 기다려진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현기증 나도록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의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이 마주하는 상상 이상의 이혼 의뢰들과 부질없이 찰떡인 세 친구의 후끈한 케미스트리를 담은 유쾌한 휴먼 드라마로 오는 3월 4일(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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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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